얼떨결에 시골을 접수한 메르타 할머니

작가: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 출판:열린책들 / 번역:최민우
서점에서 제목이 궁금해서 표지를 보고 몇 장 넘기다 재밌겠다 하고 다시 꽂아 두었던 책인데
아들이 깜짝 선물을 해줘서 읽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메르타 할머니는 시리즈중에 한 권이였다.

읽어보고 재미있으면 다른 시리즈도 봐야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설정이 흥미가 있어서 쉽게 읽어 내려갔다.
노인 강도단.
참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어울리지 않지만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노인 강도단이다.
그것도 70~80대 노인들
초반에 보석을 훔치는 장면에 당황스럽고 솜씨가
초범이 아닌 선수급 강도단이라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홍길동~ 같은 느낌이랄까?

사회적 약자에 속하는 노인들이 현실의 불만을 표출하는 방식이랄까
물론 도둑질은 범죄이지만 노인들이라 그리고 좋은 일을 목적으로 하니까 눈감아 줘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항상 남편이 나에게 생각이 너무 도덕샘이라고.
그렇다고 내가 완벽한 도덕적인 삶을 사는 건 아니지만 살짝 거슬렸지만 우선 참고 읽어 내려갔다.
나름 귀여운 캐릭터들의 할머니 3인과 개성 있는 할아버지 2인의 이야기.
사건을 일으키고 해결하고 들키지 않고 얼렁뚱땅 잘도 넘긴다.
주인공 할머니 메르타들 모두 의지하고 있지만 가끔은 반항하고 싶어 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마치 엄마와 청소년 자녀처럼 ~ 항상 메르타가 옮았지만 독자적으로 행동하고 싶은 마음들.
연륜이 있어도 가끔씩은 규칙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리가 있다

노인 강도단도 사회 규칙에 벗어났지만 그 안에서도 의견 조율이나 기존 방식에 따르고 싶지 않은 심리가 보여 재밌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사건 사고마다 기지를 발휘한다.
스웨덴의 점점 사람들이 떠나버리는 시골마을에 가서 노인 강도단들은
그 마을을 새롭게 활성화시키고자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
덕분에 마을공동체는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폐교 위기의 학교는 다시 학생들의 숫자가 늘어난다.
이 노인들은 그냥 반짝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마을을 살리기 위한 정치적 영향까지도 고려하여
계획을 세우고 성공한다.

여러 가지 아슬 아슬한 상황에서 노인들이 기지를 발휘하며
유쾌한 노인 강도단의 활약이 신난다.
그들을 뒤를 쫓는 허당 경찰의 등장도 잡힐 듯 긴장감을 준다.
전반적으로 쉽게 쉽게 넘어가면서 유쾌한 노인들의 경륜을 느낄 수 있다.
나이가 들어서 인지 현재의 시간을 충실히 쓰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물론 정당한 법 준수는 아니지만 목적 달성을 위해 위험도 감수하는 활동적인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
결국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노인들이다.
그래서 소설이 재미있다. 살짝 비현실적 이야기를 사실처럼 그려주니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추천 문구 : 저기, 내 말 좀 들어봐, 현실적인 문제들은 내일 처리하면돼. 지금은 샴페인을 한 잔씩 하는게 어떨까 싶어._p27
이렇게 생각해 봐야해. 우리는 늘 노인들을 지원하고 싶어 했잖아. 그들에게 풍족한 삶을 누릴 기회를 주려고 말이야. 나는 모두가 여유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기회가 생겼다고._p53
📌이어서 읽어보고 싶은 도서: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작가의 메르타할머니 첫 이야기
📣 한줄 감상평: 목표가 있다면 나이는 핑게가 될 수 없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쳬계적인 팀워크에 활약이 흥미 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