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독서(소설)

폴란드인

쿨_픽 2025. 6. 16. 00:00

작가:J.M 쿳시 / 출판:말하는 나무/ 번역:왕은철

 

도서관에서 제목이 흥미로워서 읽게 된 책이다.

폴란드인~ 왠지 서정적인 느낌이 드는 제목과 표지라 생각 든다.

작가는 노벨문학상과 세계 최초 부커 상을 2회나 수상한 위대한 작가라고 평가받는다.

전체적으로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초반은 좀 거북한 느낌도 있었다.

우리나라 정서와는 맞지 않는 분위기라고 할까?

스페인의 40대 유부녀를 사랑하게 된 폴란드인 70대 노인 피아니스트라고 할까?

 작가의 절제된 심리묘사 때문에 더 생각하게 만든다.

스페인인들의 정서가 이런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주변에 스페인 사람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스페인에서는 기혼남녀가 배우자 외에 다른 연인이 있는 것을 서로 인정하는걸까?

자연스럽게  자신의 상황을 남편에게 이야기하고 또 남편은 질투보단

배우자에게 다가오는 늙은 남자에 대한 흥미를 느끼는 모습이 나의 사고방식에서는

당황스러웠다.

상대방의 감정을 무시하면서도 깍듯하게 예의를 차리고 초대까지하고

또한 가족에게 소개하려고 하다니.

일주일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일상을 공유하는 모습이 나에게는 생소했다.

남자는 진심을 보여주지만 요구하지 않고

여자도 차분히 동요 없이 배려하며 남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 혼란스러워 보였다.

그렇지만 외설스럽지도 않고 무미건조한 듯 내면에서 일어나는

주인공의 생각의 변화와 갈망이 보인다.

이해와 몰 이해의 감정을 오가면서 주인공 입장을 생각하게 한다.

절절하지 않은 여자의 내면은 어떨까?

작가가 설명하는 여자의 감정 속에서 동요가 되었다가도 문화의 차이가 느껴진다.

하지만 여자의 말 중에서 동의되는 부분은 있다.

남편이 그 남자에 대한 여자의 감정을 물었을 때

''여자라면 이따금 확인할 필요가 있어.

아직도 자신이 매력이 있는지 증거가 필요하니까.''

나뿐만 아니라 많은 여자들이 동의 할 거라 생각된다.

 

주인공의 외도는 새로운 국면을 기대하게 되지만 여전히 잔잔하게 그려진다.

딱히 그런 것은 보이지 않고 건조하게 시간이 흐르고

남자의 죽음의 소식에도 여자는 담담하다. 아니 담담한 척 일 수 있다.

 

두 사람은 언어가 다르다.

여자는 폴란드어를 모르고 남자는 스페인어를 못한다. 

둘의 언어는 영어이지만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지 못한다.

남자는 죽으면서 여자를 위한 폴란드어로 된 시를 남긴다.

남자의 감정을 다 이해할 수 없는 여자는 시에 대한 답을 쓴다.

무슨 의미일까? 하다가도 남자가 죽었기에 본인의 감정을 쓸 수 있었나?

현실에서 불륜의 무게일까?

자기에게 집중하는 사람의 심리에 대한 더욱 확실한 확신을 느끼고 싶었던 걸까?

계속해서 나를 사랑하길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자신을 사랑해 주길 바랐는가?

죽어서 안도했을까/ 변하지 않는 남자의 해바라기를

차가운 대하지만 머릿속에서는 계속 생각하고 느끼고 즐겼던 건 아닐까?

나를 절대적으로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는 자부심일까?

폴란드인.

그는 예술가적인 기질의 사랑을 보여준 것일까?

일반적이지 않은 사랑을...

 

📌추천 문구 : 그녀는 자신이 남자들에게 발휘하는 효과에 대해 의식한다.

                       우아함, 그것이 그렇게 케케묵은 개념이 아니다. 그녀는 생각한다._p120

📌이어서 읽어보고 싶은 도서:  '마이클 K의 삶과 시대' _작가에게 부커상을 안겨준작품 

 

 

📣 한줄 감상평: 나이와 상황을 초월한 사랑의 표현은 기억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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