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독서(소설)

여름으로 가는 문

쿨_픽 2025. 11. 18. 12:05

저자 :로버트 A. 하인라인 / 출판: 아작 / 번역: 김창규 / 원제 The Door into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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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표지와 고양이 그림이 눈길을 잡은 책이라 들었다.

초입에 무슨 이야기인가 궁금증을 유발하더니 '냉동 수면'이라는 소재에 끌려서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어디서든지 등장하는 악당(악역) 이 하필이면 절친과 사랑하는 여인이라 화가 났지만 주인공의 여유 넘치는 행동이 흥미로웠다.

시간을 초월하는 이야기 배경이 지루하지 않고 기술자? 발명가답게 기술에 집중하는 모습이 단순하면서도 귀엽게 느껴진다.

시간을 넘나드는 이야기와 거기에 기술적인 설명까지 들어가 있어서 과학소설의 범주에 일부 들어갈듯하다.

1970년에 냉동 수면에 들어 2000년에 깨어나서 세상을 보는 시각이 재미있다.

물론 작가가 상상으로 만든 2000년은 내가 살아본 2000년대와는 차이가 있지만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작가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책을 읽고 나서 찾아보니 원작이 1957년에 출간되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다.

이런 이야기를 1957년에 썼다고? 정말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주인공은 기술자, 발명가이고 뭐든지 문제를 파고 해결하려고 하고 단순한 성격이라 잘 속기도 하지만

절망보다는 감정을 털고 처리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는 모습도 좋다.

어차피 일어난 일에 대해서 원망하고 후회하기보단 가야 할 길을 가는 게 더 시간을 아끼고 감정 소모를 줄이는 결과를 보여주는 주인공 모습에 내가 닮아야 할 삶의 자세 같기도 하다.

미래에 관한 상상은 시간이 흘러 미래의 누군가의 시점에는 어색하거나 단순할 수 있어도

일부는 맞아떨어지는 경우를 보면 상상 자체에 응원하고 싶다.

그 상상이 발전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SF 소설들 중에서도 훌륭한 평가를 받는 책이라고 하는데 완전히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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